방송인 김제동이 이경규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4월 24일 '르크크 이경규' 유튜브 채널에 '몰락한 연예인 제동의 절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었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제동은 이경규와 10년 만에 만나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았다. 김제동은 이경규가 자신을 초대했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며, "제가 명절에 전화하는 분이 딱 네 분이다. 강호동, 유재석, 김국진, 이경규인데 어느 순간 형님이 전화와 문자를 안 받으시더라"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또한 김제동은 "'힐링캠프'가 끝이 나고 소파에 누워서 '무한도전'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형님이 '제동이 얘긴 하지도 마'라고 하길래 벌떡 일어났다"고 회상했다. 앞서 이경규는 '무한도전' 예능총회 특집에 출연했을 당시 김제동의 이야기가 나오자 "김제동 얘기는 꺼내지도 마. 내가 '힐링캠프'에서 잘렸다"고 발언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김제동은 "그게 전설의 짤로 돌면서 마치 사람들은 제가 형님한테 엄청나게 큰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더라. 선후배도 없이 뒤에서 돌 던지고, 혼자 잘나가려고 형님을 밟고 올라선 사람이 됐다"고 분노했다.
이경규의 사과와 해명
이경규는 김제동의 서운함을 듣고 "방송에서도 이야기하지만 사실 그런 뜻은 아니었다. 내가 사과하겠다"며 미안함을 전했다. 하지만 김제동은 "이것만 또 편집해서 '김제동 결국 이경규에게 사과 받아내'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이경규는 "사과를 받아낸 게 아니고 내가 자진해서 사과했다. 그런 의도가 없었고 재미있게 하려다 보니 생긴 일이다. 내가 만약에 진짜로 했다면 편집을 부탁했을 거다.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경규의 '힐링캠프' 하차 통보와 김제동의 반응
이경규는 '힐링캠프' 하차 통보 이후 프로그램이 막을 내리는 줄 알았지만, 김제동이 계속해서 MC를 보자 당황했음을 밝혔다. 그는 "스태프들이 얘기를 안 해줬다. 매일 망하라고 기도했다. 두 달 만에 망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제동은 "기도발이 진짜 센 게 저는 그 이후로 그것만 망한 게 아니다. 인터넷에 '이경규가 김제동을 싫어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돌면서 완전히 망했다. 내가 망한 이유는 그것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형은 SBS에서 승승장구하지 않았냐. 나는 연예인 만나는 게 오랜만이다. 나 완전 몰락한 연예인이다"고 분노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과거 '힐링캠프'에서 함께 활동했지만, 프로그램 개편 이후 소소한 오해로 인한 갈등이 생겼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영상을 계기로 두 사람의 관계가 더 진전되기를 기대해본다.
김제동 프로필 및 근황
1) 김제동 프로필
- 1974년 2월 3일 경상북도 영천 출생
- 계명대학교 졸업
- 1994년 군 복무 중 MC로 데뷔
- 다양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 MC로 활동
2) 김제동 근황
- 최근 3월 에세이집 <내 말이 그 말이에요>를 출간했다. 최근 책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여 근황을 전했다.
- 이 책에서는 자신을 돌보고 남을 돌보는 이야기, 반려견 '탄이'와의 삶, 학교 강연 등을 다루고 있다.